케냐2011.05.26 06:43


 

동물원에 가면 사람이 동물을 구경하죠.

하지만 마사이 마라에 가면 동물이 사람을 구경한답니다...^^

왜냐구요?
동물들은 마음대로 돌아 다닐 수 있어도

사람은 꼼짝없이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하니까요.


 

 

사람이 태어나서 일생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마사이 마라...

의사 누님 덕분에 케냐에 온지 몇 년만에 처음으로 마사이 마라를 여행했습니다.

마사이족 정부 관계자들이 우리 일행이 무료로 마사이마라를 관광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었거든요.

 

 

사실 동물의 왕국 케냐는 가는곳 마다 국립공원이죠..

그중 야생 동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탄자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케냐 서쪽 사바나 지대인데
바로 그곳에 제주도 크기만한 마사이마라(케냐)와 세링게티 국립공원 (탄자니아) 이 위치해 있습니다.
두 공원은 각기 분리돼 있는 것이 아니고 실상은 하나로 연결돼 있지만
백인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국경선에 의해 지도상으로만 나눠져 있을 뿐입니다.
그레이트리프트 밸리와 빅토리아 호수 중간에 위치한 이 지역은 마사이들의 생활권역과 일치하기도 하는데
때문에 마사이들도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반되게
탄자니와 케냐 두나라 국민으로 나뉘어져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각설하고
자... 지금부터 이 세상 모든 동물들이 가고 싶어하는 야생동물들의 로망 ...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구역으로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오파드: 무료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잠깐!!

케냐에서 간행되는 모든 관광지도에는 거의 BIG5에 대한 안내문이 나옵니다.
말하자면 야생동물들 중 덩치가 크면서 사바나를 지배하는 상위5% 애니멀들이죠...
그 중 첫째는 동물의왕 사자... 영어로는 라이언... 이곳 방언인 스와힐리어로는 심바이구요
둘째는 코끼리... 스와힐리어로는 은도부, 셋째는 코뿔소(라이노), 넷째는 버팔로, 다섯째는 레오파드(표범)입니다.
마사이마라에가서 이 다섯놈을 모두 만나면 큰 행운으로 생각하는데 과연 다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아,, 백두산 호랑이는 없냐구요?..
안타깝게 호랑이는 아프리카 사바나에 살지 않습니다.
만약 호랑이까지 이곳에 산다면 대장자리 놓고 사자와 매일 박터지게 싸우겠죠?...^^



 나이로비에서 케냐 마사이들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나록까지는 차량으로 약 2시간 반...
이곳은 최근 아스팔트 포장이 끝난상태라 도로상태는 A급입니다.

  그런데 나록을 벗어나면 바로 깨지고 뜯겨져 나간 아스팔트가 시작 되는데
이런 길은 달려본 사람외로는 그 흔들림의 고통을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싹 걷어내고 비포장으로 만들어버리는게 훨씬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길은 그중 제일양호한 구간입니다.

 

가는중에 연료가 떨어져 할 수없이  시골 간이 주유소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돌리고 돌리고~~~ 있을 때 잘혀~~ ㅋㅋ

요거 돌리는 것 동영상으로도 찍어 놨는데... 인터넷속도가 허락질 않아 아쉽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기를 2시간여...


드디어 마사이 마라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일군의 마사이 아주머니들이 기념품을 손에들고 뛰어들 오십니다.

 

정문 안쪽에서 매표소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외국인 1인당 미화60불...
케냐 장기비자 소지 외국인은 1,000케냐 실링(약1만5천원) ,
소형차량 대당 1,000실링, 관광가이드 4시간에 2천실링 이렇습니다.
간단하게 빵으로 요기를 한후 가이드와 함께 본격적인 사파리에 나섰습니다.

*사파리는 사실 스와힐리어로 여행이란 뜻인데 이제는 차량을 이용한 야생동물 관람이란뜻으로 그 뜻이 변형되서 사용되고 있죠...

  출발전 자신을 베테랑 가이드라고 소개한 총을 든 이 안내원은 
보호구역에 들어서자 마자 바로
사자 가족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우리를 안내 했습니다


아~~ 정말.... 사파리 시작하자마자 대박입니다.
노련한 가이드는 사자가족을 뒤쫓지 않고
다음 출몰 예정지로 우리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자....


새끼사자가 우리 코앞에 나타났습니다.


목이 말랐나 봅니다.


물을마시고 나자.

.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끼 사자라도 발이 상당히 크죠...


이윽고 어미사자가 다른 새끼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새끼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가족을 이끌고 우리 차량앞으로 지나갑니다...
세상에...
사바나의 사자가족을 이렇게 코앞에서 보다니...
순간 겁도 났지만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사자가족들과의 만남을 즐겼습니다.
집사람이 자동차 유리문을 올리려 하자
의외로 가이드는 창문을 열어놔도 상관 없다고 합니다.
자신을 공격한다는 인상만 주지 않으면 사자는 절대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답니다.

그렇게 우리 차량앞으로 지나간 사자가족은
유유히 수풀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인터넷 환경상 요기 까지만 올려드리고 다음에 계속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전기도 전화도 없는 아프리카 산골에서 50kbps의 무선 모뎀을 이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수고했다 생각되시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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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동물이 사람을 구경하는 진정한 사파리에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유럽배낭여행을 가지만, 언젠가는 정말 케냐도 정말 다녀오고 싶어요~!
    저 멋진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

    2011.05.26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 사파리에서 만나는 사자~@@
    동물원의 사자와는 느낌이 다른거 같아요~

    2011.05.26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평야가 진짜 멋지네요 +_+
    아프리카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ㅎ

    2011.05.26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보았어요,
    사자를 가까이서 본다면 좀 후덜덜~` 할것 같은데요,,
    먼저 공격하는 느낌이 없다면 공격안해온다는게,
    아무리 무서운 동물도 그렇군요,

    그리고 아프리카 정말 아름답습니다.~~^^

    2011.05.26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언제봐도 살아 있다는 느낌이 확 들어 오네요.소중한 시간이 되세요

    2011.05.26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1.05.26 18:39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런것을 두고 명품사진이라고 부르죠~
    한때 이런곳에서 야생동물 보호단체에서 평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입니다~ ^^ ㅋ

    2011.05.26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탄자니아와 케냐, 같은 민족이면서도 국적이 갈리어 살고 있군요... 남의 일이 아니네요.
    마사이 마라에서 약육강식의 진짜 모습을 보고 계시는군요... 그 이름하여 심바 ~ 부럽습니다.
    주유소에 기름 급유하는 이런 장비(장치?) 처음 보네요... 그 옛날에.... 휘발류 조금 사기 위해 큰 깡통에서 입으로 빨아서 급유하는 방법이 아닌것만도 다행입니다.ㅋ

    매우 흥미로운 사진과 글 잘 읽었습니다... ^^*

    2011.05.27 0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박상현

    어이쿠 저같았으면 조금은 저렸을수도 있겠내요 .야생이란 말그대로이잔아요 휴.~~근데 돌리고는 참 잼있네요 ^^ 위 hiker님 말씀처럼 입으로 빨아서 급유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

    2011.05.27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야~ 아프리카 초원에서의 사파리는 이런 느낌이군요.

    사자 새끼라고 해도, 발은 정말 크네요.
    사자 가족이 사이좋게 걸어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으네요.
    역시 사자 숫컷은 어디선가 낮잠을 자고 있겠죠. 게으른 숫컷이라고 유명하던데요. ㅎㅎ

    2011.05.28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대륙의 풍경을 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로운 한주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011.05.30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1.05.30 14:24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1.05.30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바리가 저기 간다면 아마 한달은 집에 오기 싫어질듯 합니다.
    야생동물들...가까이서 보는 그 느낌..느껴보고 싶군요
    어떤것일까요? 하시는 일 잘 되시고
    계시는 동안 내내 건강하셔야 해요`~
    모처럼 짬내어 다녀갑니다.

    2011.05.31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대로

    넓은 평원위, 깡마른 마사이의 모습
    그네들의 실상은 질곡에 겨운 삶이겠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이방인의 눈에는
    바람결에 소풍처럼 이승을 지나가는 나그네같습니다..

    2011.05.31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주욱보면서 아웃오브 아프리카 영화가 생각납니다^
    메릴스트립도 좋아하고 로보트 레드포드도 좋아하고 ㅎ
    OST곡도 클라리넷 연주도 흐르는듯 보여요 ㅎ
    한 장면 못지 않습니다 ^^

    2011.05.31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1.07.12 18:34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 이름과 따님이름, 따님 전화 번호를 제 메일로 주시면 바로 알아 보겠습니다. 학교는 나이로비 시내에 있는 학교인지 아니면 그곳 도시 이름이 따로 있는것인지 궁금하네요.학교 주소까지 알려 주시면 더 신속하게 알아볼 수 있는 데요... 제 메일은 vivafrica@tistory.com입니다. 아니면 이곳에 다시 댓글로 남겨 주셔도 되구요...따님한테 별일 없을테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2011.07.12 21:20 신고 [ ADDR : EDIT/ DEL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1.07.12 22:03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몇년전에 마사이마라 갔다왔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레스토랑옆 강가에 바위덩어리같은 하마들이며
    동물원에서나보던 기린가족의 행군들~~
    아직도 생생하네요

    2015.01.20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김형석

    아프리카는 진짜 미지의 세계인듯..꼭 한번 가봐야 할텐테

    2015.09.28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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